오늘부터 공복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
나는 언제나 속이 좋지 않은 편이다.
설사가 잦고 배가 언제나 꾸르륵 거리는 편이다.
언제나 반경 50미터 내에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물색해 두는 편이다.
그래서 속에 무슨 병이나 있을까 싶어 자주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편이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검사상 특별히 병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다행이다.
그런 내가 종종 속이 좋아지는 때가 있는 데, 그때가 바로 검사를 위해 금식을 할 때이다.
검사를 위해 금식을 하고 공복 상태가 되면 이상하게도 한동안은 속도 편하고 설사도 하지 않게 된다.
아무래도 속을 비우고 검사를 한 뒤라 의식적으로 덜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된다.
그리고 장 속을 비움으로써 내게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난 게 분명하다.
그런 이유로 앞으로 한 달간 공복 다이어트를 해볼 생각이다.
나는 키가 180cm에 체중은 현재 78kg 정도 나간다.
팔다리는 마른 편이지만 배는 상당히 나와있는 전형적인 마른 비만이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 공복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체험한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
다이어트 방법은 단순하다.
저녁식사를 하고 난 후부터 16시간 동안은 물 외에 어떤 음식도 섭취하지 않는 것.
보통 6~7시 정도에 저녁식사를 하고. 야식은 당연히 먹지 않는다.
아침도 거르면 된다. 그리고 12시 정도에 첫 음식을 먹으면 된다.
여기서 섭취하는 음식은 양껏 먹어도 좋다. 나는 라면을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먹고 싶어 하는 면 마니아이다.
그래도 다이어트 기간에는 조금은 줄이려 노력하겠지만 아예 안 먹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식 일주일째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대략 15시간 정도가 지나면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것은 배고 고프다는 신호보다는 장을 청소하는 소리란다.
장을 청소하건 말건 배가 고픈 건 맞다. 10시 정도가 되면 뭐를 조금 먹어야 싶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아본다. 앞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포스트를 업데이트하고자 한다.
단식 이 주일째 여전히 할 만하다.
아니, 할만한 정도가 아니라 너무 쉬워서 이게 다이어트가 될까 생각될 정도다.
그러나 몸무게는 거짓말하지 않는다.2kg을 감량했다.물론 아침 공복 몸무게이다.
야식과 아침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 단기간 만에 2kg을 감량할 수 있다니!
계속 지켜보면서 16시간 금식을 지속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