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왔고,건조함의 계절이 왔다.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에 어떻게 좋을까?
30대를 넘어가면서 손 끝의 피부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겨울이 오면 갈라지기 시작하는 피부 탓에 피부과를 방문했다.
의사의 처방은 사실 별거 없고 물을 많이 마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 거라는 말을 들었다.
물을 많이 마시라고? 피부가 촉촉해질 정도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말인가?
그럼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마셔야 건조해진 피부가 좋아질 정도로 마셔야 하는 것일까?
혹시 물을 많이 마시기에 도전해보신 분이라면 하루 2리터 이상을 마시기는 솔직히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하루를 보내며 그렇게 까지 목이 마르는 상황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하고 일부러 라도 물을 마셔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습관적으로 물을 마시기 위해 물마시는 시간을 알려주는 앱도 설치해 봤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계속 울리는 알림에 귀찮았으면 귀찮았지 말이다.
어쨌든 피부가 촉촉해질 정도로 물을 마셔보자 해서 하루 2리터 정도 일주일 정도 마셔 봤지만 생각보다 피부가 촉촉해지지는 않았다.
당연히 소변을 자주 보러 가는 일만 생겼다.
단기적인 효과는 변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정도일 것같다.
하지만 모든 효과를 단기적으로 보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장기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면 신장기능이 좋아져서 요로결석으로 고생할 확률이 줄어들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거의 수분이라면 좋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분명히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모든 것에 적당함이 있는 것처럼 너무 무리해서 나처럼 2리터 이상을 억지로 마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목이 마를 때, 적당히 생각날 때 마다 한 모금씩, 한 잔씩 물을 마시다 보면!
언젠가는 겨울철에도 피부가 촉촉한 물광피부가 되지 않을 까 싶다.